2021년 개봉한 마블 유니버스 외전 시리즈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독특한 유머와 강렬한 액션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베놈과 에디 브록의 복잡한 관계, 새로운 숙주인 ‘카니지’의 등장, 그리고 쿠키영상의 충격적 반전까지.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베놈2의 줄거리, 주요 배우 특징, 해외 반응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베놈2 줄거리
베놈2는 전작에서 베놈과 공존하게 된 기자 ‘에디 브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베놈과 함께 살아가며 어느 정도 삶의 균형을 잡아가던 중,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클리터스는 베놈의 일종인 심비오트를 일부 흡수하게 되고, 새로운 존재 ‘카니지’로 탄생하게 됩니다. 카니지는 베놈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심비오트로, 클리터스의 광기와 결합되어 도심을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에디와 베놈은 이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다시 협력해야 하며, 중간중간 갈등과 유쾌한 대화들이 삽입되어 영화의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유지합니다. 특히 후반부 전투 장면은 시각적으로 매우 강렬하게 연출되었으며, 심비오트 간의 격돌은 마블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클리터스와 카니지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에디와 베놈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배우특징
베놈2에서 가장 중심적인 배우는 톰 하디입니다. 그는 1편에 이어 ‘에디 브록’과 ‘베놈’ 두 캐릭터의 목소리와 행동을 모두 소화하며 훌륭한 1인 2역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에디와 베놈이 말다툼을 하거나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한 배우가 두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 영화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클리터스 캐서디’ 역을 맡은 우디 해럴슨은 광기 어린 악역 연기를 안정감 있게 펼칩니다. 단순한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감정적 상처와 분노가 복합된 악역을 표현하며 관객에게 불편한 긴장감을 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빌런이 아닌, 동정과 공포를 동시에 유발하는 입체적인 인물로서 등장합니다. 미셸 윌리엄스가 연기한 애니 역은 전작보다 비중은 줄었지만, 여전히 에디와 베놈 사이에서 중요한 감정적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특히 카메오처럼 등장하는 한 장면에서는 베놈과의 의외의 연결이 있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해외반응
베놈2는 개봉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상당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마블의 전통적인 영화와는 차별화된 톤과 유머, 그리고 다소 B급스러운 연출이 호불호를 갈랐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일부 관객층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로튼 토마토 기준 비평가 평점은 59%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관객 점수는 84%로 크게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쿠키 영상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의 연결 가능성이 암시되며 팬덤을 자극했고, 실제로 많은 관객들이 해당 장면 이후 ‘베놈이 스파이더맨과 만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국, 일본, 브라질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으며, 2021년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 수익은 약 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베놈 시리즈에 대한 꾸준한 팬층과, 캐릭터 중심 영화의 강점을 입증한 결과입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플롯의 단순함과 캐릭터 심화 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대신 캐릭터 간 케미와 액션 연출,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결론
베놈2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독특한 색깔을 가진 작품으로, 전통적인 히어로물과는 다른 방향을 지향합니다. 강렬한 빌런과 코믹한 주인공의 조합, 예측 불가한 전개, 그리고 향후 MCU와의 연결 가능성까지. 베놈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기대된다면,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시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더 많은 영화 리뷰가 궁금하다면 즐겨찾기 해두세요!